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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의 Ustream 출자 발표문을 읽으면서...

n-_-n 2010. 2. 25. 15:02
지난 2월2일에 발표된
소프트뱅크의 Ustream에 대한 출자 공식 문서를 이제서야 읽어보면서,
문득 우리나라의 afreeca서비스와 비교를 하게 됐다.
충분히 경쟁력있는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왜 afreeca는 한국인들만의 서비스여만 하는가...?

솔직히 afreeca에 재미있는게 더 많다고 느껴 Ustream보다 afreeca를 더 즐긴다.
아마 나도 한국인이어서 그럴거다.

소프트뱅크의 Ustream 에 대한 출자 발표 문서

그 차이중 하나는 글로벌화에 대한 사업전개일 것이다.
그런데 Ustream의 기사를 찾다가, 우연히 재미있는 포스팅을 보았다.
이 포스팅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일부분을 대변해 주는 듯했다.


요즘 지인의 사업 준비를 도와주고 있다.
역시 글로벌화 전략을 모토로, 그동안 힘든 생활 속에서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다만, 함께 동참해주고 있는 멤버들의 이해부족으로,
사업 준비에 약간의 지연이 일어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나 역시, 일본에 와서 여러 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들을 넘어, 외국어의 언어장벽을 깨는 것이 무척 힘들었었다.
한국의 엔지니어들과 기술들을 연결시켜주고 소개시켜주려 하여도,
소극적인 자세와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의 부족으로 오랫동안 삽질을 겪어보기도 했다.

어쨌든 성공을 하려면 반드시 글로벌화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만은 아니며,
가끔씩 드는 생각이지만,
요즘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웹 기술 레벨이
조금씩 쇠퇴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러울 때가 있다.
(물론 선도해가는 기업도 많다.)

인터넷 붐이 한창이었을 때,
나를 비롯한 인터넷 매니아들의 탐구열과 정열들은 이제 식어가고,
웹 관련 분야들이 생계 수단을 위한 확실한 직업으로 완전 정착되면서,
새로운 기술의 습득과 새로운 지식에의 탐구 등이 뒷전으로 되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기술이나 플랫폼만이 전부는 아니지만,
새로움을 도입할 때의 고통으로부터 해결까지의 기쁨들,
그리고 그 뒤에 새롭게 시작되는 도전들의 만끽을 두려워 하는 이들이 많다.
나 역시 마찬가지일 때도 있다.

혹시 이건 점점 들어가는 내 나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도래하게 되는 행동과 사고 패턴일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그런 기분이 든다...

요즘 20대 때의 정열을 갈망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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